박근혜, 美에 핵폐기물 처리 논의 요청

입력 2013-01-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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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등 美 대표단 접견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한미동맹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아 ‘21세기형 한미동맹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공약으로 내세운 핵폐기물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대안을 논의해줄 것을 미국 측에 요청했다.

박 당선인은 16일 오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미국 정부 대표단과 만나 “한미 간 동맹관계가 21세기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가 한미 동맹 6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굳건한 한미 동맹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당선인은 또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와 경제발전 등이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한미 양국이 도전과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결과라고도 했다.

캠벨 차관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축하 서신 전달하면서 “차기 정부 인사들을 만나 한미 관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이끌고 가자는 결의를 강조하기 위해서 방한했다”고 말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서신을 통해 “내달 25일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에 고위급 경축 사절단을 보내겠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 당선인을 직접 만나길 바란다”고 했다고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박 당선인은 “적절한 시기에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핵폐기물 처리 문제해결을 위해 미국이 좋은 대안을 함께 논의해주길 바란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 개발은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면서 “북한주민들의 생활을 살펴볼 때 인도적 차원의 대화 창은 열어두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캠벨 차관보와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마크 리퍼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함께했다. 박 당선인 측에서는 유일호 비서실장, 윤병세 외교통일분과위원, 조윤선 대변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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