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코스닥, 파나진 성장 폐지 우려 속 뚝뚝

입력 2013-01-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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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7~11일) 코스닥은 연일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는 2.1% 상승하며 515포인트를 돌파했다. 차기 정부의 중기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세를 불러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새 정부의 중기 지원책이 본격적으로 공개되면 수년째 550선 아래에 머물고 있는 코스닥지수가 위로 치고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전 정부와 차별화되지 않는다면 단기 랠리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시가총액 규모는 112조3124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4억4451만주에 이르렀다. 평균 거래대금은 1조8751억원, 평균 거래 회전율과 평균 거래대금 회전율은 각각 2.12%, 1.67%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억원, 83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개인은 910억원을 순매도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컴즈가 주가 상승률 1위 종목에 올랐다. 효성그룹이 계열사 제이슨골프를 매각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나진이 상장폐지 우려에 급락하며 하락률 1위 종목에 꼽혔다.

◇갤럭시아컴즈, 효성그룹 제이슨골프 매각에 ↑ =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 4일부터 11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갤럭시아컴즈다. 주가는 4일 2385원에서 11일 3350원으로 상승률은 40.46%를 기록했다. 갤럭시아컴즈는 조석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이 최대주주인 곳으로 효성그룹의 제이슨골프 매각의 영향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이슨골프는 골프아카데미 운영, 골프용품 판매, 전자상거래 사업 등을 하는 업체다. 갤럭시아컴즈는 지난 2008년 제이슨골프의 지분 70%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랐다. 약 4년 만에 매각한 셈이다. 인수 당시 제이슨골프 주주들로부터 7000주를 14배수(주당 7만1428원)인 5억원에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갤럭시아컴즈가 매각을 한 건 부실 자회사를 털어버리기 위한 것이란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국제회계기준(K-IFRS)이 도입되면서 제이슨골프의 실적이 갤럭시아컴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제이슨골프는 지난 2010년부터 자본잠식에 들어갔으며 매년 영업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파나진, 상폐 우려에 52주 신저가 ↓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파나진이다. 생산 중단 지속으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연속 하락 행진을 거듭하며 하락률은 25.57%에 달했다.

지난 9일 파나진은 “노조 파업으로 인해 CHQ 사업부 영천공장이 지난 7월 17일 생산이 중단됐으나 현재까지 임단협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이며, 노사분규 여파로 원재료의 신용수급 불가 및 거래처 이탈 등으로 생산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어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는 “노사분규로 인한 조업이 6개월(2013년 1월 16일) 이상 중단되는 경우 주된 영업정지 사유로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심사하기 위해 17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주가하락률 21.46%를 기록하며 하락 종목 10위 안에 포함된 멜파스는 실적 부진이 주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멜파스의 4분기 영업익이 7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내 터치칩 공급 경쟁 심화로 인해 연간 순익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연이은 신규 터치칩 출하로 삼성전자 내 터치칩 공급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터치패널 단가 인하 움직임도 가세하고 있어 멜파스의 이익 성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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