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달려가는 ‘뽀로로’… 글로벌 시장 ‘동심’ 잡는다

입력 2013-01-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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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6년 설립된 오콘은 ‘뽀로로’를 통해 기반을 다지고 이제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매출 추이만 봐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콘이 올해 전망하는 매출액은 250억원. 지난해 매출을 130억원으로 추정할 때 무려 19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오콘은 극장판 영화로 중국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콘은 현재 캐릭터 뽀로로와 디보로 꾸며진 테마파크 ‘뽀로로 파크’, ‘디보 빌리지’를 운영 중이다. 뽀로로파크는 자회사를 통해 직영 7곳을 운영 중이다. 아직 설립되지 않은 부산, 제주 지역 등 미개척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디보빌리지의 경우 국내 7개 지점을 운영중인 가운데, 지난해 한국 테마파크로는 처음으로 중국 지앙인시에 1호점을 개설했다.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중국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며 현지 최고의 쇼핑몰 운영자이자 부동산 개발사인 ‘완다’와 긴밀하게 협력해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2개의 테마파크를 추가로 설립하고 가맹 사업까지 전개할 방침이다.

▲오콘의 직원들이 이달 8일 오후 분당구 삼평동 사무실에서 캐릭터 인형을 소개하며 밝게 웃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국내에서도 인천 소래포구 지점을 비롯해 최소 3개의 지점을 추가로 개설한다. 이마트 장난감 매장‘와라토이’와 연계해 개발중인 디보빌리지 개설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일호 대표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도 테마파크 조성을 타진하고 있다. 파크 비즈니스도 글로벌 비즈니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뽀로로는 10년에 걸쳐 4시즌이 방영되면서 세계 110개국에 배급되고 있다. 경제적 효과는 5조7000억원, 브랜드 가치는 무려 8000억원에 이른다. 뽀로로가 프리스쿨(pre-school) 애니메이션 강국인 미국·일본·영국·프랑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지 여부는 이번 영화 성공에 달렸다.

김 대표는 “애니메이션으로 글로벌 시장에 접근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영화나 드라마와 다르게 문화적 격차와 이질감이 없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텃세도 있고 높은 품질도 요구한다”며 “이번 뽀로로 영화가 문화사업보호 정책 하에 굳게 닫혀있던 빗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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