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요양차 하와이로 다시 출국했다.
지난 9일 삼성 사장단과 신년 만찬을 가졌던 이건희 회장은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11일 김포 국제공항을 통해 하와이 호놀룰루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이 이 회장 일행을 배웅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약 한 달간 하와이에 머무른 바 있다. 최근 날씨가 영하 10도를 넘는 한파가 계속 이어짐에 따라 따뜻한 기온의 하와이로 다시 요양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매년 초 일본을 찾아 현지 지인들과 신년 인사모임을 갖는 만큼, 하와이에서 일본을 거쳐 2월 첫째주 전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하와이 현지에서도 경영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올해 경영구상도 마무리 하는 등 업무를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3에 참석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도착 직후인 10일(현지시간) 인텔의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환담했고, 오후에는 CES 전시장을 찾아 약 40분동안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OLED TV 등 주요 제품들을 둘러봤다. 또 11일에도 현지 협력 고객사들과 미팅을 하며 비즈니스 일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