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오는 14일(현지시간) 북미오토쇼에서 선보일 고성능 세단 컨셉트카 ‘HCD14’의 부분 이미지를 공개했다.
새 모델은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후륜구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일반적인 3박스 타입의 세단을 벗어난 것도 특징.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단+쿠페’를 바탕으로 한 해치백 스타일이다.
앞서 현대차 북미법인의 존 크라프칙 사장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미오토쇼에 다음 세대 현대차의 디자인 혁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새로운 디자인 키워드는 플루이딕 프리시전(Fluidic Precision)이다”고 전했다.
플루이딕 프리시전은 현행 ‘플루이딕 스컬프쳐’의 뒤를 잇는 현대차의 디자인 컨셉트다. 기존의 ‘유연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되 여기에 ‘정교함’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컨셉트카는 이름(HCD14)에서 알 수 있는 겉모습은 현대차 캘리포티아 디자인센터에서 주도했다. 최근 현대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된 측면 캐릭터 라인이 뚜렷하게 살아있는 것도 특징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아우디의 ‘고성능 세단+쿠페’컨셉트의 A7과 닮아있다.
외신에 따르면 컨셉트카를 바탕으로 양산 세단이 등장한다면 ‘4도어+해치백’ 스타일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현대차 내부적으로 고성능 세단 개발 소식이 전해져왔다. 새 모델이 양산된다면 2014년 데뷔할 제네시스 후속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에쿠스와 제네시스의 중간에 새 모델로 자리잡기보다, 제네시스 라인업의 고성능 버전으로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세단개발은 2011년 초부터 본격적인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며 “컨셉트카의 양산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