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7일 CJ그룹의 해외 식품 사업부와 미디어·엔터 사업부 연계를 통한 시너지에 주목한다며 CJE&M CJCGV CJ오쇼핑 CJ프레시웨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CJ오쇼핑 CJ프레시웨이의 목표주가는 각각 35만원, 4만6000원을 유지했고, CJE&M은 3만3500원으로 내렸지만 CJCGV는 4만1000원으로 올렸다.
이승훈·남성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CJ그룹은 2013년부터 식품사업부 시장진출을 선두로 중국 및 베트남 등 동남아시권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라며 “식품사업부는 CJ푸드빌 -> CJ제일제당 -> CJ프레시웨이 순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CJ푸드빌이 먼저 2017년까지 중국 3500개, 동남아시아 1200개의 점포망을 출점하고, 그룹사를 통한 상품공급 증가(CJCJ)와 운송자회사(CJGLS, CJ대한통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CJCJ 가공식품(B2B) 공급, CJ물류사업부 2017년까지 약 4000억원의 그룹물량 확보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식품사업부 수직계열화 마무리는 식자재 유통이 담당할 것”이라며 “2017년 내부시장 매출(Captive Sales)은 약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CJ오쇼핑은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노하우를 관계사와 공유함으로써 안정적 시장진출에 기여하고,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을 통해 그룹사 전반적인 상품소싱(비식품부문)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엔터·미디어 사업군 진출 전략은 해외 콘텐츠 및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CJCGV는 현지인 집객 및 계열사 외식 체인점을 입점시키고, CJE&M는 CJ브랜드 향상 및 마케팅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