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경제가 수출 증가에 힘입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NHK방송은 2일(현지시간) 10개 민간 경제조사단체가 예측한 일본의 2013 회계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8∼2.3%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 미만이었다. 동일본대지진을 겪은 2011 회계연도에는 0.3%에 그쳤고, 2012 회계연도에 들어서도 4∼6월에는 0%였다. 지난해 7∼9월에는 실질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9%로 위축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4월 소비세(부가가치세) 세율 인상을 앞두고 소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구마가이 미쓰마루 다이와종합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아베 신조 정권의 대형 추가경정 예산이나 내년도 예산 편성으로 공공사업 등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일본의 경제 구조가 수출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일 관계 악화 등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