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1월 코스피, 최고 2100까지 오른다”

입력 2013-01-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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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기대…IT·유틸리티·화학 유망

전문가들은 계사년 1월 증시가 미국 재정절벽 협상 훈풍과 외국인들의 ‘바이(Buy) 코리아’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기업들의 4분기 실적부진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실적 모멘텀이 확인된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번달 코스피지수가 1900선에서 2100선 사이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확장된 3차 양적완화(QE3)에 따른 정책 효과와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속에 이번달 국내증시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위험자산 선호기조로 코스피지수는 1900선에서 21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강력한 상승동력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회복이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주택시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도 정권이양 후 경기반등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증시 발목을 잡던 미국 재정절벽이 극적으로 타결된 점도 긍정적이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로 이번달 국내 증시는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한 연초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매물 부담은 외국인 ‘사자’가 상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증시로 본격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달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최대 6조1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본, 이탈리아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본격적인 상승보다는 연초 반짝 상승 이후 단기 조정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의 불확실성 확대로 위험자산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시 반등이 기대되는 IT, 화학업종이 나 실적모멘텀이 갖춰진 필수소비재, 의류, 유틸리티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견조하다는 증거들이 나타남에 따라 기본적으로 경기 민감주인 정보기술(IT), 금융, 화학 등이 유망하다”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일부 필수소비재를 비롯한 의류 및 유틸리티업종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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