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새해 ‘세계 10대 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 2007년 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향후 물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 세계 10위의 물 기업으로 성장해 그룹의 신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에 따라 올해를 ‘세계적 물 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31일 코오롱에 따르면 이 회사는 그룹 4대 전략 중 하나로 삼은 ‘환경·물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각 계열사별 전력투구에 나섰다.
코오롱은 지난 2008년 이미 물 산업의 핵심인 소재·시스템, 시공, 운영부문의 라인업을 모두 구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물을 정화하는 멤브레인을, 코오롱생명과학은 수처리 약품 생산을, 코오롱글로벌은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또 코오롱워터텍이 수처리공법, 수처리 기자재를,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수처리 시설 운영을 맡고 있다.
최근 들어 이 회사들의 의미있는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12월 가나수도주식회사(GWCL)와 아프리카 가나 와(WA) 지역에 일일 1만5000톤 규모의 상수도 시설 공사를 수주, 동남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로 수처리 사업의 해외 영토를 넓히고 있다.
태스크포스팀의 활동도 활발하다. 코오롱은 지난 2007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환경서비스 등 그룹 내 환경 사업을 담당하는 임원들로 구성된 물 사업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최근 조국현 대표는 태스크포스팀에게 “그룹 4대 전략 축의 하나인 환경·물 사업의 성공을 위해 차별화된 전략은 물론, 철저한 실행이 뒤따를 수 있는 액션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코오롱의 세계적 물 기업 도약에 힘을 실었다.
그룹 관계자는 “각 사별 시너지 도출과 그룹 차원의 시각에서 환경 비즈니스의 새로운 이정표를 창출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