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온라인 시정 홍보를 담당하는 한 중견 간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열풍을 분석하는 책을 펴냈다.
서울시 대변인실의 김은국(42) 인터넷뉴스팀장. 김 팀장은 5년간의 공보 경험을 담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이창호씨와 분당 야탑고 국어교사 최영재씨와 함께 쓴 ‘소셜미디어가 세상을 바꾼다’(한누리미디어 간)를 26일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해 말 세계미래포럼이 한해 가장 유행한 10대 미래키워드 3위로 꼽은 소셜네트워크의 기본 개념부터 작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전후해 직접 느낀 ‘나는 꼼수다’ 열풍과 시민의 실시간 반응사례까지 담고 있다.
특히 6장의 ‘박원순 돌풍과 SNS활용’ 편에서는 SNS를 가장 잘 활용하는 정치인으로 떠오른 박원순 시장의 SNS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적었다.
시장 집무실에서 혼자 앉아 온라인 취임식을 하며 SNS로 시민과 대화한 사례부터 트위터를 통해 시민으로부터 제설 아이디어를 공모한 일, 서울시정 슬로건을 SNS 선호도 투표로 결정한 일 등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일선 자치구에서까지 공식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구민들과 소통하게 된 것도 박 시장의 영향이 컸다고 김 팀장은 소개하고 있다.
김 팀장은 “박 시장이 현장에 가지 않아도 느낄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SNS의 장점에 주목해 소통 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한겨레신문사, 인터넷한겨레 기획팀장 온라인콘텐츠팀장, 엠파스 뉴스팀장 등을 거쳐 2008년 3월부터 서울시 인터넷뉴스팀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