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원자력 발전소 협상) 시간이 지연되고 있지만 대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전세계 원자력 시장은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히타치는 지난해 발생한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여론이 악화되자 해외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히타치와 GE의 합작사인 히타치GE뉴클리어에너지는 지난해 7월 비사기나스에 68억 유로 규모의 130만㎾급 원자력발전소 사업의 우선협상권을 획득했다.
히타치는 지난 3월 리투아니아 정부와 건설사업권 계약을 체결하고 의회의 승인까지 받았지만 리투아니아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심화되면서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리투아니아 국민투표 결과 국민의 3분의 2가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나카니시 CEO가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과감한 결단력으로 일본 기업들의 부진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룩한 만큼 원전 수출 역시 성공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