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전 세계 중앙은행의 최근 양적완화에 대응하고자 위안 환율 유연성을 적절히 확대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관영 신화통신 사설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기업들이 대출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수준에서 통화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통신은 주장했다.
신화통신 사설은 중앙정부 웹사이트에도 게재됐다.
마크 윌리엄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정책 최종 목표는 위안 유연성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위안 가치가 적절한 수준에 이르러 정책을 조정하는데 따른 리스크가 줄었다고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내년부터 월 450억 달러어치의 국채를 매입하는 사실상의 4차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BOJ)도 전일 끝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부양책 규모를 10조 엔 확대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10년 6월19일 달러페그제를 폐지하고 관리변동환율제를 실시했다.
관리변동환율제는 인민은행이 정한 기준환율 대비 변동폭을 제한하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올 들어 달러당 위안 환율 변동폭을 종전의 위아래로 0.5%에서 1.0%로 확대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내년에 위안 환율 변동폭이 1.5~2.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 가치는 올 들어 달러에 대해 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