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의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오차 범위 내에서 엇갈리고 있다.
우선 지상파 방송3사 조사에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50.1%, 문재인 후보가 48.9%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차이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인 1.6% 포인트 이내다.
서울은 박 후보 47.5%, 문 후보 52.2%, 부산은 박 후보 60.3%, 문 후보 39.5%, 대전은 박 후보 49.5%, 문 후보 50.0%, 충북 박 후보 56.6%, 문 후보 43.2%로 각각 파악됐다.
JTBC 출구조사도 박 후보가 49.6%로 문 후보(49.4%)를 약간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YTN 예측조사는 박 후보 46.1~49.9%, 문 후보 49.7~ 53.5%로 문 후보가 조금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박 후보 측은 일단 방송3사 조사 결과에 환호를 지르며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 방송3사 조사 결과가 나오자 “박근혜”를 연호하며 박수를 보내며 기뻐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는 과거로 회귀하느냐 미래 위해 전진하느냐의 선거”라며 “박근혜 후보가 미래를 위해서 단단히 준비된 여성 대통령 약속 실천 반드시 하는 자질이 있다. 박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양 후보 진영 모두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긴장을 놓지 않고 개표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박·문 두 후보는 양당 당사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 후보를 돕다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안철수 전 후보는 출국 직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선거에서 이긴 쪽은 패자를 감싸고 포용하고, 진 쪽은 결과에 승복하고 새 정부에 협조함으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