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재정절벽 불확실성·애플 급락에 하락…다우 35.71P↓

입력 2012-12-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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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재정절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기업인 애플이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5.71포인트(0.27%) 하락한 1만3135.0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83포인트(0.70%) 내린 2971.3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13.58로 5.87포인트(0.41%) 떨어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전날 재정절벽 관련 논의를 했으나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베이너 의장은 회동을 마치고 “오바마 대통령이 정부 지출 축소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오바마와 민주당은 부자증세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공화당은 메디케어 등 복지비용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에릭 틸 퍼스트시티즌뱅크쉐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간이 지날수록 워싱턴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 기대가 뚜렷하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또 애플의 경쟁력을 위협할만한 요인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UBS가 목표주가를 종전 780달러에서 700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3.8% 급락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 2월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후 27% 하락했다.

UBS는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장세가 애초 전망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 등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시장의 불안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HSBC홀딩스가 집계한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9로 2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냈다.

수치는 또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증가해 10월의 0.7%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서고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도 웃돌았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해 전문가 예상치인 0.2% 하락보다 하락폭이 컸다. CPI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징종목으로는 총기업체 스미스엔웨슨이 코네티컷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4.3% 급락했다.

세계 최대 유전측정·자원관리서비스기업 슐룸베르거는 실적 부진 전망에 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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