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회사채시장 활성화 위한 근본대책 마련할 것"

입력 2012-12-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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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회사채시장 활성화를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임을 밝혔다. 최근 회사채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김 위원장은 14일 강원도 원주시의 육군 제1야전군 사령부를 위문 방문한 자리에서 "건설ㆍ조선ㆍ해운ㆍ 금융업은 내년에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은행을 포함한 금융산업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여러가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회사채시장 활성화를 위한 본원대책을 마련중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총 40조원으로 이 가운데 차환발행이 어려운 A등급 이하 채권은 20조원으로 절반에 육박한다.

그는 "회사채 시장 자체도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라며 "회사채 발행의 어려움이 사업부진 때문인지, 시장경색 탓인지 보고 있는데 양쪽 모두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안정기금이나 프라이머리 자산담보부채권(CBO) 등보다 더욱 본원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판단, 금융시장과 증권시장을 총동원해 적절한 시기에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부실 저축은행 정리와 관련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할 뜻을 내비쳤으며 KB금융지주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놓고는 인수합병(M&A)은 기업의 판단에 맡길 것이지만 M&A에 따른 재무구조 및 수익성 악화우려 문제는 들여다볼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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