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페루 등 중남미 국가에 우리나라의 경제개발과 위기극복 경험을 전수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부터 페루 라마에서 개최되는 ‘중남미 경제기획부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경제개발과 위기극복 과정에서 재정의 역할, 정책ㆍ예산 간 연계 등에 대한 경험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동연 재정부 2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한국경제의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및 대처 과정에서 효율적인 거시정책운영과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4년부터 시작한 4대 재정개혁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및 최근의 글로벌 재정위기에서 재정정책을 포함한 정부의 대응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김 차관은 최근 페루,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계기로 중남미 국가와의 교역·투자·인적교류 등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남미 국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재정부는 또 이날 페루 전략기획원과 페루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위해 재정ㆍ공공기관 정책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은 전략 기획, 예산ㆍ재정관리, 기획과 예산의 연계, 공공기관 관리, 경제개발경험 공유사업(KSP) 활용할 것으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페루 공공기관 정책 콘퍼런스’도 개최했다. 김 차관은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 공공기관 관리정책의 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 공공기관 정책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