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11일 박 후보가 전날 TV토론회에서 지하경제 ‘양성화’를 ‘활성화’로 언급한 데 대해 “발음 상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 측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어제 박 후보가 토론 과정에서 발음상 실수를 한 것이 하나 있었다”며 “더 많은 실수가 있었지만 특별히 관심 있게 설명드려야 하는 건 지하경제 ‘양성화’를 ‘활성화’로 발음이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해하실 것이다. 누구든 중요한 자리에서 발음실수를 할 수 있고 순간적인 실수가 나타날 수 있다”며 “실수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그는 토론회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박 후보의 지난 성북동 집 세금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선 “다른 사람 공격하기에 앞서 자신을 돌아보라”고 맞받았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는 집을 팔고 사는 데에도 거래가격으로 전부 신고하고 공개했다는 사실을 다 기억할 것”이라며 “이 후보의 선거공보물을 보면 본인과 남편 명의로 세금을 내지 않은 기록이 그대로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