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10일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해 “재벌에게 트럭으로 정치자금 받고 은행주는 법안, 세금 떠다주는 법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새누리당에 어울리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제분야 2차 TV토론에서 “조폭이 ‘착하게 살자’를 팔뚝에 문신 새긴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재벌해체 하자는 것이냐’는 질문 받는데 우리 당은 재벌해체하자는 것”이라며 “반드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제에 상납하고 미군정에 줄 대가며 탄생한 것이 재벌”이라면서 “박정희 정권시절 정경유착해서 사카린, 냉장고 밀수해가며 성장한 것이 삼성이다. 1%의 지분 갖고 100%의 권한을 행사하면서 제왕으로 군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벌에게 넘어간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게 경제민주화다. 대수술이 필요하다”며 “더이상 특권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부를 세습하는 것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권력을 대물림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박 후보와 재벌을 싸잡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