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혼조세…미국 경제지표 호재 vs 중국 소비재기업 부진

입력 2012-12-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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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6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싱가포르·홍콩은 상승한 반면 중국·대만·인도는 하락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 신호를 보이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중국 소비재 기업들은 약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76.32포인트(0.81%) 상승한 9545.16으로, 토픽스지수는 전일보다 6.88% 오른 788.74를 나타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66포인트(0.13%) 하락한 2029.24로 장을 끝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5.79포인트(0.34%) 하락한 7623.26으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16분 현재 1.29포인트(0.04%) 상승한 3077.02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13.75포인트(0.59%) 하락한 1만9278.11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74포인트(0.02%) 소폭 오른 2만2275.65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10월 컴퓨터와 전기제어장비 등 내구재 주문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11월 서비스 산업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수출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은 중국 매출을 3배로 올릴 계획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가면서 2% 뛰었다.

북미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혼다자동차는 1.2% 상승했다.

월마트 등 소매업체에 장난감과 의류를 납품하는 리앤펑은 홍콩증시에서 1.4% 올랐다.

북미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동공구 제조업체인 테크트로닉인더스트리스는 1.3% 상승했다.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 렌즈를 공급하는 라간프리시즌은 지난달 매출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는 발표로 대만증시에서 7% 급등했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탈인베스톨스 외환투자 책임자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를 부양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미국이 재정절벽 위기를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필수소비재 기업들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부동산 개발업종의 상승세가 묻혔다.

중국 최대 백주 생산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는 0.6% 떨어지며 5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애플 공급업체인 고어텍은 애플이 전일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1.8% 동반 하락했다.

반면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폴리부동산은 11월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는 발표에 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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