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5일 새벽(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조별라운드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며 D조 최하위로 일정을 마감했다. 조별라운드 6경기를 통해 맨시티가 거둔 성적은 3무 3패.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며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의 체면을 구겼다.
죽음의 조로 불렸던 D조의 승자는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는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율리안 쉬버가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하며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아약스 암스테르담과의 홈경기에서 4-1의 대승을 거두며 도르트문트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아약스는 레알에게 대패했지만 맨시티가 도르트문트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조 3위를 확정지어 유로파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A조 1위 결정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파리 생제르맹과 포르투간의 대결에서는 티아구 실바와 에제키엘 라베치가 전후반 각각 한 골씩을 기록한 홈팀 생제르맹이 전반 마르티네스 잭슨이 한 골을 기록한 포르투를 2-1로 물리쳤다. 생제르맹과 포르투는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이 이미 확정되어 있던 상태였지만 생제르맹이 포르투전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태 포르투에 승점 2점을 앞서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B조는 샬케 04와 아스널이 각각 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샬케와 아스널 역시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로 조 1위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샬케가 몽펠리에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반면 아스널은 올림피아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함에 따라 샬케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C조 역시 말라가와 AC 밀란의 16강 진출이 이미 확정된 상태였다. 하지만 C조는 16강 진출팀 뿐만 아니라 말라가의 조 1위와 밀란의 조 2위까지 모두 확정되어 있던 상태로 양팀 모두 최선을 다할 필요는 없는 경기였다. 반면 안데레흐트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걸린 조 3위 확보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최종전이었다. 하지만 안더레흐트가 말라가 원정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사이 제니트는 밀란 원정에서 전반 35분 터진 다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조 3위를 확보해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