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4일 “적대와 대결의 정치 종식하고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여야정정치협의체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 토론위원회 주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정치쇄신의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 말해달라는 대국민 질문에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처럼 여야대표가 일상처럼 만나 중요 국정을 논의하고 필요하면 매일 같이 만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제왕적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헌법과 법률에 주어진 권한만 실현할 것”이라며 “국회의 대정부 견제권을 강화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미 국회의원 연금폐지 법안을 제출했고 지난달 세비 30% 삭감하겠다고도 했다”면서 “책임총리제를 실시하고 지역주의를 청산하겠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고 권역별 비례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