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자원개발 사업 확대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터키 아래쪽에 위치한 남키프로스에서 10개의 가스전 광구를 개발하는데 그 중 가스공사 컨소시엄이 두 개의 탐사권을 따냈다”면서 “장기성 프로젝트들이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이라크 주바이르 및 미얀마 등의 프로젝트가 하나 둘 씩 가시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아직 탐사도 시작되지 않은 광구인 만큼 가치를 측정하기에는 시기상조지만, 남키프리스 정부가 언급한 원시부존량 3억톤에 대한 가스공사의 지분가치는 3조~11조원으로 추정된다”며 “가스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모잠비크 가스전 가치를 이용해 계산해보면 3조3000억원으로 추정되며, 미국의 천연가스 거래가격으로 계산해보면 11조원으로 향후 탐사계약 확정, 탐사비용, 탐사 후 매장량 인증과정 등을 거치면서 가치가 크게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내년 예상이익 기준 PER과 PBR은 각각 15.9배, 0.8배”라며 “자원개발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어 PER이 시장평균을 크게 상회하며, 회사의 수익성(ROE 4.6%)대비 PBR도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