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계사년(癸巳年) 코스피지수가 23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원 연구원은 “내년 증시 방향성과 레벨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는 미국 가계 디레버리징의 마무리 그리고 자산 인플레이션, 그리고 글로벌 불균형해소”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코스피지수 예상범위를 1850포인트에서 2300포인트로 설정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부동산 중심의 자산가격 상승은 미 가계의 자산 증대 및 주택관련 고용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는 소비여력을 확대로 이어져 증시를 점차 유로지역의 재정위기와 떼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미 가계의 신용확대, 기업의 투자 등으로 인해 신용창출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돼 증시 투자매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함께 글로벌 경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경기하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정치개혁과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단기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내년 최선호주(톱픽)으로 SK, 오리온, LG화학, 한미약품, LS산전, LG전자, 현대위아, LG디스플레이, GS리테일, KT, 락앤락, 한국가스공사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