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 볼 때 모든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외식업 경기가 악화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일반유흥주점업(53.85), 기타주점업(67.69), 중국음식점업(68.49), 치킨전문점업(69.18) 순으로 전년 대비 매출 감소가 뚜렷했다.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 감소가 적었던 업종은 제과점업(76.92),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76.67), 일반 한식전문점업(74.58) 등이었다.
4대권 권역을 기준을 살펴본 지역별 동향에서는 서울(69.24)이 광역시(72.02), 경기도(72.74), 경기도를 제외한 기타지방(70.93)에 비해 외식경기가 가장 부진했고, 서울 중에서도 강남권(67.35)이 비강남권(69.11)에 비해 더욱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별로 살펴보면 지난 2/4분기와 마찬가지로 오피스상권과 유통센터, 유흥상업지 상권에서 매출 부진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 침체의 여파가 주거지에 비해 상업지에 더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랜차이즈 부문(69.20)이 비프랜차이즈 부문(71.38)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보였는데 이는 프랜차이즈 운영 비중이 높은 제과점업,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 치킨전문점업, 비알콜음료업점의 경기가 지난해부터 매출 감소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한국외식업경기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미국레스토랑협회(NRA)의 외식업경기지수(RPI)를 모델로 지난 2011년 aT와 경희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한 지수로 국내 외식산업의 경기상황을 매 분기마다 업종, 지역, 규모, 상권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석해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