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리더] SG ③ 프레데릭 우데아 CEO… 위기관리의 ‘귀재’

입력 2012-11-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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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의 프레데릭 우데아 최고경영자(CEO).
프레데릭 우데아 소시에테제네랄(SG)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재정위기와 직원의 불법거래 등 대내외적인 문제들로 신음하는 회사를 굳건하게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63년 생인 우데아는 고위공직자의 산실인 그랑제콜 국립행정학교(ENA)와 에콜폴리테크니크를 거친 엘리트다.

그는 13세때 부친이 사망하는 개인적인 아픔을 겪은 뒤 위기에 대처하고 극복해나가는 방법을 빠르게 습득했다.

당시 우데아는 두 동생들을 돌보는 가장으로써의 역할을 도맡았다.

우데아는 이때의 경험이 오늘날 SG의 수장으로써 회사의 위기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회고했다.

우데아는 지난달 프랑스 잡지 리버레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삶은 내게 운명이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줬다”라면서 “계획하고 있는 것보다 더 일찍 당신에게 책임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87년부터 1995년까지 프랑스 정부에서 일한 그는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 재임기였던 1993년 당시 예산부 장관이던 니콜라 사르코지 현 대통령의 기술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1995년 SG로 자리를 옮긴 우데아는 파리와 런던을 돌며 다양한 직무를 거친 뒤 2002년 부재무책임자로 올랐다.

우데아 CEO는 지난 2008년 취임과 동시에 고비를 맞았다.

그해 1월 제롬 케르비엘 투자은행부문 트레이더가 무단으로 선물투자를 감행하면서 SG는 49억유로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다니엘 부통 회장이 정부의 퇴진 압력을 받아 사임하면서 오데아가 5월부터 CEO와 회장직을 겸임하게 됐다.

우데아는 탁월한 리더십으로 회사를 파멸의 길에서 구해냈다.

우데아는 손실이 눈덩이처럼 쌓이는 가운데서도 재정 안정을 이루고 수익성 창출에 주력하며 SG를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버레이션은 우데아 CEO를 쿨한 이미지로 사업 계획을 짜고 문을 활짝 열어놓고 일하는 유일한 프랑스 은행 CEO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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