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전자상거래도 위축…12분기만에 증가율 최저

입력 2012-11-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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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전자상거래 증가율이 12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사이버쇼핑 거래액의 증가율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한 2009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불황 여파로 전자상거래와 사이버쇼핑 시장도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자상거래의 총 거래액은 276조16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2009년 3분기에 2.9% 줄어든 이래 12분기만에 최저치였다. 거래 부문별로는 비중이 큰 기업간 전자상거래(B2B)가 1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B2B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5.8%), 건설업(7.4%), 도ㆍ소매업(14.8%),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0.4%)은 증가했지만 운수업(-10.7%)과 전기ㆍ가스ㆍ수도업(-19.3%)은 줄었다.

기업ㆍ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는 4.8%, 소비자간 전자상거래(C2C)는 21.8%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기업ㆍ정부간 전자상거래(B2G)는 11.4% 줄어 작년 2분기(-6.0%) 이후 5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자상거래 가운데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8조29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6% 늘었다. 그러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2009년 1분기(5.8%) 이후 가장 낮았다.

상품군별로 여행 및 예약(30.9%), 음ㆍ식료품(25.0%),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15.5%) 등의 거래가 증가했다. 반면 소프트웨어(-23.8%), 음반ㆍ비디오ㆍ악기(-10.7%), 꽃(-4.1%)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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