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외교부문 고위층이 베이징에 모여 제5차 고위급 전략대회를 열었다고 2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우리 측에서는 외교통상부의 안호영 제1차관이, 중국 측에서는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수석 대표로 나섰다.
양측은 4시간30분 가량 회동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정세, 북한 핵문제에 대한 대응방안, 한·중 경제협력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갖고 논의했다.
장즈쥔 부부장은 “수교 20년 이래 양국 관계는 전면적으로 발전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의 20년 동안에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실리 있는 협력을 심화시키자”고 강조했다.
안호영 차관도 이에 동의하면서 “우리나라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이런 점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화답했다.
중국 측은 이번 회동에서 지난 1월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뒤 징역 10월형을 받고 복역 중인 중국인 류창의 신병 인도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창은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이에 중국과 일본 정부가 서로 신병 인도를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