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액시즈, 기관 경쟁률 176대 1…공모가 3600원 확정

입력 2012-11-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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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액시즈가 해외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을 극복했다.

일본 전자지급결제 전문기업 SBI액시즈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3600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SBI액시즈의 최종 공모가 3600원은 공모예정가 밴드 3000~3600원의 상단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192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769억원 수준이다.

특히 SBI액시즈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267개 기관이 참여, 최종경쟁률 176.39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희망가격도 공모예정가 상단인 3600원 이상을 신청한 비율이 약 92%였으며 상단 초과 신청 비율 또한 약 57%를 기록했다. 해외기관 참여 비중도 참여기관 수 기준 약 43%의 참여율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SBI액시즈는 일본 전자지급결제 전문기업으로 2012년 4월 일본 대표 온라인 종합금융그룹인 SBI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한국 증시에는 SBI모기지와 SBI인베스트먼트코리아 등이 상장돼 있다.

SBI액시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외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올해 1개 해외기업만이 한국 증시에 상장했다”며 “한국 및 아시아 전역으로의 사업 확대, SBI그룹 편입에 따른 시너지, 일본 전자지급결제 시장 성장 등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에게 잘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노우에 신야 SBI액시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진행하면서 일본 현지에 한국인 IR 담당 직원을 채용하고 IPO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기업설명회(IR)를 인터넷 생중계하는 등 한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고 있다”며 “상장 이후에도 한국법인 설립을 통해 한국에서의 영업활동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IR활동을 통해 한국 투자자와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우에 신야 대표는 또 “공시대리인인 SBI그룹 계열사 SBI인베스트먼트코리아를 통해 한국 기업과 동일하게 공시 활동을 하며 상장기업으로서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상장 이후에도 SBI그룹 내 계열사인 SBI모기지와 같이 실적 개선, 배당 검토 등 투자자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BI액시즈는 11월 초부터 진행된 국내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마무리하고, 28일부터 29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아 다음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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