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철수 쇄신 우리가 담아내”… 지지층 끌어오기?

입력 2012-11-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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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안철수의 정치쇄신을 새누리당이 모두 담아냈다”며 후보직을 사퇴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층을 끌어오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은 지난 4월 총선 때 국회의원 특권 폐지, 정치개혁, 국회쇄신을 약속한 바 있다”며 “세비반납, 특권반납, 기득권 내려놓기 약속을 차근차근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현상으로 대변되는 국민 정치개혁 요구는 고스란히 새누리당 공약에 담겨 있다”며 “안 후보도 진정한 정치개혁은 의제가 아닌 실천에 있다는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두고는 “단일후보 논란으로 파행을 겪던 대선이 이제라도 정상적 모습 갖춘 것 환영한다”면서도 “이른바 야권 단일후보 논란이 누가 사퇴할지를 두고 치졸한 힘겨루기를 했다는 새누리당 전망이 맞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후보가 스스로 정치혁신 선거의제로 부각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지만 노회한 정치꾼들로 구성된 정치집단인 민주통합당과 손을 잡으려는 발상 자체를 아예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서 총장은 “민주당은 (문 후보의 대선후보 확정을) 문재인, 이해찬, 박지원, 이른바 문·이·박 밀실담합으로 이뤘다”며 “결국 안 후보는 민주당의 노회한 정치꾼들이 쳐놓은 프레임에 갇혀 친노(친노무현) 협박 기득권 지키기에 시달리다 (후보직을) 포기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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