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국민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라디오 인터넷 연설을 통해 “추수감사절은 다양한 차이에도 우리가 하나의 미국인임을 기억해야 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허리케인 ‘샌디’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약속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온 가족이 모여 저녁 만찬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동북쪽 사람들이 있다”면서 “샌디로 인해 집, 생활용품,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그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나라는 행운을 누리는 미국인은 물론이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보금자리”라면서 “서로를 보듬으며 앞으로 전진하자(move forward)”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승리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미셸과 말리아, 샤샤, 그리고 보(애견) 등 ‘오바마의 가족’을 대표해 모두에게 행복한 추수감사절 인사를 올린다”고 전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사 10명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 가족의 추수감사절 만찬 메뉴는 칠면조 고기와 함께 햄·마카로니·치즈·으깬 감자 등 메인요리와 바나나 파이나 호박 파이·사과파이 등 디저트로 구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