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지원 사업에서 탈락됐던 경기도가 내년 1분기에 재선정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2일 ‘2013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하며 “보건복지부는 2013년도 1/4분기 이내로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하도록 노력하고 그 결과를 국회 상임위원회에 보고한다”는 부대의견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언주 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 의원에게 제출한 부대의견에 대한 이행 계획을 통해 “2012년 권역외상센터 선정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경기도를 비롯한 미선정 시·도를 대상으로 권역외상센터가 배치되도록 선정평가단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이 집약된 외상전용 치료센터다.
복지부는 지난 1일 중증외상 센터 후보 병원으로 경기도에서 신청한 아주대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 등 2곳 모두를 제외하고 가천대길병원과 경북대병원, 단국대병원, 목포한국병원, 연세대원주기독병원 등 5곳을 선정했다.
권역외상센터에 지정된 병원은 시설·장비비 80억원, 운영비 14억4천만원 등 총 94억4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 결과에 김문수 경기도 지사와 석해균 선장을 살려낸 아주대 이국종 교수가 “납득할 수 없는 결과에 분노를 느끼며 평가결과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언주 의원실 관계자는 “강원, 인천, 충북이 선정된 가운데 수도권에 중증외상센터가 필요한데 서울엔 국립중앙의료원이 있으니 경기도가 꼭 선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경기도지사 브리핑 때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참석한 것으로 미루어 아주대병원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