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1일 제닉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7만6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그러나 실적 실망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장기적인 중국 성장 스토리를 감안하면 저가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제닉의 3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수치로, 실적 발표 후 주가는 19.8% 급락했다”며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홈쇼핑 부문에서 2분기 가격인상 이후 소비자들의 저항감으로 시간당판매액이 감소한 것을 만회하고자 판촉비용을 크게 집행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3분기말부터 다시 인상 이전 수준으로 가격을 조정하면서 시간당판매액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그는“국내 홈쇼핑의 비중이 높아 채널 집중도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해외 수출 및 주문자상표부착(OEM)·제조자개발생산(ODM) 확대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하고 있다”며 “16일 중국 동방CJ 홈쇼핑 방송을 재개하는 등 재고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중국 홈쇼핑 방송 횟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중국 실적 비중이 미미하지만 제닉의 중국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중국 마스크팩 시장 성장률은 29% 수준으로 중국 내 판매되는 타 제품 대비 제닉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편리성과 품질력에서 경쟁력이 뛰어나고, 홈쇼핑·온라인·OEM 생산 등을 통해 진출 초기에도 수익을 바로 가시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