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극우 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도 주지사가 핵무기 모의실험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20일(현지시간)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최근 극우 신당 일본유신회의 대표가 된 이시하라는 이날 일본 주재 외국특파원협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오늘날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는 국제사회에서 목소리가 약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일본이 핵무기 모의실험을 해야 한다고 보며 이 정도로도 억지력을 갖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일본이 핵무기를 갖느냐 갖지 않느냐는 이후에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 이시하라는 “원칙적으로 일본이 TPP협상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그러나 모든 품목을 자유화하는 것은 위험하며 유전자재조합식품(GMO)이 일본시장에 들어오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