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인텔…리더십 부재까지

입력 2012-11-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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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사상 첫 외부 인재 영입 가능성도

▲폴 오텔리니 인텔 CEO가 내년 5월 퇴임하면서 모바일시장에서 고전하는 인텔의 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진은 오텔리니 CEO가 지난 2010년 10월28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

PC산업의 쇠퇴로 위기에 몰린 인텔의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5월 퇴임할 예정이라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정년인 65세를 3년 앞두고 갑자기 사퇴를 표명해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비자들이 PC에서 멀어져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로 이동하는 시장의 변화에 회사가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것이 오텔리니 CEO의 이른 퇴임으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인텔은 PC용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모바일 부문에서는 시장점유율이 1%도 안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는 올해 글로벌 PC판매가 전년보다 1.2% 감소한 3억48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PC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1년 닷컴버블 붕괴 이후 처음이다.

반면 캐너코드제뉴이트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은 7억1140만대가 팔릴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이다.

오텔리니의 급작스런 사의에 인텔 역시 후임자 선임 등의 준비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인텔은 이날 서둘러 세 명의 임원을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들은 스테이시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회사 전략 담당 이사,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최고운영책임자(COO), 르네 제임스 소프트웨어 총괄책임자 등으로 차기 CEO 후보군에 오르게 됐다.

인텔은 이날 성명에서 “회사는 내부와 외부에서 차기 CEO 후보를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텔은 회사 내부에서 CEO를 뽑았다.

전문가들은 인텔이 외부에서의 CEO 영입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덕 프리드먼 RB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인텔은 기업을 변화시킨 경험이 있는 외부 인재를 차기 CEO 후보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텔 이사회가 산제이 자 전 모토로라모빌리티 CEO나 세계 최대 휴대폰 칩 제조업체 퀄컴의 임원 등 외부 인사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산제이 자도 퀄컴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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