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안양시와 안양시청에서 안양시민 프로축구단(이하 안양FC) 출범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2012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우승에 빛나는 구단 운영 노하우를 양측 사무국간 협력을 통해 제공하고 향후 3년간 33억원 규모를 안양FC에 후원하기로 했다.
안양시는 이우형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탭과 선수단(전력보강 차원의 교체인원 제외)을 받아 들이고 KB국민은행에게는 최상위 후원사 지위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안양FC 창단지원 조례가 지난달 10일 제정된 이후 안양시는 시민단체의 자발적 서명운동과 참여로 창단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년 리그에 신생구단으로 참가하기 위해 선수단 구성, 준비기간 부족, 지원금의 지속적인 감축 예상 등의 난제가 존재했다.
KB국민은행은 은행법 등 제도적 제한으로 프로화가 불가하다는 결론을 재확인하고 승강제 시행 후 발전없는 구단으로의 전락 예상, 선수단의 동기 결여 문제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검토중이었다.
최대호 시장은 협약식에서 “10년 만에 지역에서 프로축구 역사를 쓸 안양 FC가 축구팬과 시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는데 KB국민은행과 함께 손잡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FC는 지난달 10일 시민축구단 창단지원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창립 이사회를 개최했으며 사무국 설립과 선수단 구성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