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19일 “지금이라도 북한이 9·19 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 기조연설에서 “군사적 충돌과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남북한은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북핵 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북핵은 한반도만이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협력을 지속하고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한 대화가 진전되면 장기적으로 남북 간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북방경제구상을 구체화해 러시아, 중국과 경제협력의 네트워크를 짜나가면서 종국적으로 북한도 참여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북방경제론을 설명했다.
외교 부문에 있어선 “2015년 전시작전권 전환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고 한미동맹을 21세기에 맞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가 명실상부한 전략적 협력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악화돼온 한중일 3국 관계를 회복해 협력을 강화하고 일본의 정치지도자들과 관계 개선을 위해 진지한 대화를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12월19일은 대한민국 안의 두 개의 한국을 하나의 한국으로 모으는 선거, 또 한반도의 두 개의 한국이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이, 상식이 승리하는 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