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있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20개월간 시리아 유혈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4만 명에 달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3월15일 시리아 독재정권에 맞선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면서 지금까지 민간인, 군인, 탈영병 등을 포함해 3만9000여명 이상이 사망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소장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543명을 포함해 희생자는 총 3만9112명이다”고 말했다.
특히 희생자 대부분은 민간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민간인 사망자 수는 절반이 넘는 2만7410명이라고 전했다.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실종자나 친아사드 민병대 조직인 ‘샤비하’대원의 인명 피해를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는 4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라흐만 소장은 “정부군과 반군, 양측 모두 피해 정도를 최대한 적게 보고하려 하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자 수 집계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