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3.5%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빠른 위축세를 기록한 것으로 3분기에 소비지출이 크게 준 영향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 경제가 3분기에 3.4%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경제에 대한 전망은 더욱 불안하다.
바클레이스와 소시에테제너럴은 일본 경제가 이번 분기에도 위축해 경기침체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루야마 요시마라 이토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9월 경제지표가 부진했다”면서 “일본 경제는 침체를 맞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성장 둔화와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등은 일본의 9월 수출을 크게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기업들은 실적이 부진하자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상태다.
경기침체 공포와 함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12월 11~12일 공개연방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경우 일본은행 역시 12월 19~20일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통신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