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양대 노총 잇달아 방문… ‘친노동계’ 행보

입력 2012-11-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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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위·국민합의기구에 적극 참여해달라” 요청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9일 오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을 잇달아 방문, 노동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양대 노총 지도자들에게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격차 등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제언을 듣는 한편, 집권시 설치키로 한 국민합의기구와 위상 재정립 뜻을 밝힌 노사정위원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먼저 안 후보는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 정의헌 위원장 직무대행과 정용건 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안 후보는 “우리 사회에서 여러 격차들이 심각한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는 차기 정부가 반드시 풀어야할 중요한 국정과제 중 하나”라며 “이 분야에 대해 민주노총에서도 지혜를 모아 안들을 만들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정위원회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노사정위원회의 위상을 좀 더 높이고 협력 범위도 확대하는 방안, 비정규직 노동자나 자영업자도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일자리 정책을 발표하면서 질 좋은 일자리를 중심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할 수 있는 국민합의기구를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그 분야에 대해서도 민주노총에서도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오늘 여러 가지 말씀 잘 경청해 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행은 “이명박 정권 아래서 노동자들과 일반 서민 대중들의 삶의 고통이 컸다”며 “그래서 전체 노동자들이 이번 대선에 나서는 야권 후보들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절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쌍용차와 현대차 농성장을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정치권의 관심과 후보자들의 방문에도 전혀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목숨을 걸고 생존권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의 문제가 하루 속히 해결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안 후보는 이어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문진국 위원장과 백영길·김동만·이병균 상임부위원장 등과 만나 “곧 발표할 노동정책에 대해서 여러 도움 말씀들을 주시면 숙고해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한국노총 6대 입법과제가 이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꼭 통과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숙원 사업”이라면서 “안 후보께서 노동기본권 보장과 노조법 개정에 힘을 실어주신다면 노동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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