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기타지역의 매출 성장 정체로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넥슨 일본법인은 8일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3474억원(242만5600만엔), 영업이익 1437억원(100억3200만엔), 당기순이익은 909억원(63억4800만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 12%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41.4%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넘어섰다.
지역별 매출은 중국이 114억400만엔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한국이 65억7800만엔을 기록하며 20% 감소했고, 일본 역시 32억3100만엔으로 7% 줄었다. 북미는 13억4000만엔으로 22% 감소했고 유럽·기타 지역도 7억100만엔으로 1% 증가에 그쳤다.
넥슨 측은 "중국 지역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보였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예상보다 낮은 매출을 기록했다"며 "일부 게임 론칭 마케팅 비용이 4분기로 넘어가면서 실적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3분기에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2'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와 '삼국지를 품다'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미국 밸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과 일본에 인기 타이틀인 ‘Dota 2' 론칭 계회고 발표했다.
이밖에 'FIFA 온라인 3'의 4분기말 론칭도 예정돼있어 성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승우 넥슨 대표는 "3분기는 매출이 기대치를 다소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몇 가지 중요한 전략적인 발전을 이룬 의미 있는 분기였다"며 "최근 인수한 모바일 게임회사 글룹스를 통해 탄탄한 모바일 게임 라인업도 구축할 것으로 기대돼 향후 성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