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8일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재정절벽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의 새로운 지도부 등장을 앞두고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35.74포인트(1.51%) 하락한 8837.15로, 토픽스 지수는 10.36포인트(1.39%) 떨어진 735.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4.22포인트(1.63%) 빠진 2071.51로 장을 끝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44.55포인트(0.61%) 하락한 7242.63에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35분 현재 35.66포인트(1.17%) 밀린 3007.61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16.12포인트(0.61%) 하락한 1만8786.29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72.71포인트(2.14%) 급락한 2만1627.59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날 5세대 지도자를 뽑는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개막했다.
시진핑 부주석은 18차 당대회와 연달아 열리는 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에서 후진타오 국가 주석으로부터 당 최고 자리인 총서기에 오르게 된다.
리커창 부총리는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원자바오로부터 총리 자리를 물려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일본 증시는 기계주문과 경상수지흑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9월 기계주문이 전월 대비 4.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2.1% 감소였다.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036억 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68.7% 감소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7618억엔을 한참 밑도는 것이다.
특징종목으로는 북미 지역 매출이 많은 혼다자동차 주가가 3.5% 급락했다.
건설기계업체 고마쓰는 주문량이 예상보다 감소하면서 2.2% 떨어졌다.
카지노업체 갤럭시엔터테인먼트그룹은 홍콩증시에서 3.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