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2일(현지시간) 6.3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홍콩 지진 관측소가 밝혔다.
지진은 2일 오전2시에 발생했으며 진앙지는 북위 9.2도, 동경 126도 지점이라고 홍콩 지진 관측소는 전했다.
한편 관측 기관마다 지진 규모는 엇갈리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발생한 지진이 6.1 규모라고 밝혔으나 필리핀 화산·지진학 연구소는 지진 규모를 6.5로 발표하고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지진은 필리핀 남부 부투안시에서 동쪽으로 86km 떨어진 지역을 강타했다.
아직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일부 지역 주민들은 집안의 물건이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앞서 필리핀 동부 연안에서는 지난 8월 규모 7.6의 강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령돼 13만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