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2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에 “공동국가비전 합의를 위한 대화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정책 협상에 착수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문 후보 측 선대위 산하 미래캠프 5개 위원회(일자리,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남북경제연합, 새로운정치) 소속 위원장들은 이날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안 후보가 힘을 합치는 것은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시대적 요구와 국민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두 후보의 가치연합과 정책연대 방향에 대해 국민들의 공감대가 생긴 후에 단일화를 논의하자고 한 것을 환영한다”며 “단일후보 선출 방안과 관련 없이 두 후보가 지향하는 바를 논의해 공동국가비전을 합의하기 위한 대화는 지금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식 미래캠프 지원단장은 “가치 연합, 정책 연대가 우선돼야 한다는 안 후보 측 입장을 비쳐볼 때 공동의 국가비전 논의를 거절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서 캠프 내부에서 논의를 통해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 후보 측은 오는 11일 주요공약을 종합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5일 교육분야 정책을 밝힌 뒤 의료와 일자리 등 분야별 정책과제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12일부터는 본격적인 단일화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고, 그 전에 양측의 전체적 공약을 살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