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일 청소년(중1~고3)의 흡연, 음주, 식습관, 정신건강 등에 대한 2012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잠정치를 발표하고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청소 우울감 경험 및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는 학생은 흡연, 음주, 수면 등의 건강행태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률, 자살 생각률은 감소추세이나 성인보다 높았다.
우울감을 경험하지 않은 청소년의 흡연율은 8.5%지만 우울감을 경험한 청소년의 흡연율은 2배가 훨씬 넘는 18.3% 였다.
자살 생각 역시 경험하지 않은 청소년의 흡연율이 9.2%, 경험한 학생이 21.9%로 차이가 났다.
음주율도 마찬가지였다. 우울감을 경험한 학생의 음주율은 31.1%인데 반해 그렇지 않은 학생은 17.6% 였다. 자살생각을 경험한 학생의 음주율은 34.9%이고 그렇지 않은 학생은 18.9%로 나타났다.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등 3개 부처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7년부터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해 문제 경향이 있는 학생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모든 학생으로 확대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청소년 특화 정신보건센터를 확대하고(42→100개소), 국립정신병원 내 학교폭력 전문 치료센터를 설치해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전문 상담, 치료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16개 시·도 및 174개 시군구에 구축된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를 중심으로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상담, 자활 및 의료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일 ‘제8차(2012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발표 및 청소년 건강 포럼’을 개최해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