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허리케인 ‘샌디’여파로 인한 복구 작업이 1주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샌디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85명으로 뉴욕시에서 최소 37명이 사망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 시장은 1일(현지시간) “맨해튼 남부 지역과 브루클린 보로에는 아직 정전된 곳이 많고 복구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일 뉴욕 마라톤은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29일부터 문을 닫아 온 뉴욕시 공립학교들은 다음 주 월요일에 문을 열 계획이다.
600만 가구와 사업은 정전 사태를 겪고 있으나 복구 작업은 1주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콘에디슨은 전력 복구가 오는 11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콘에디슨은 “부러진 나무 등으로 전선이 손상된 경우가 많아 수리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뉴욕 시민 대다수는 그 전에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에프케네디(JFK) 국제공항과 뉴워크 리버티 국제공항은 지난달 31일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고 이틀간 휴장했던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같은 날 개장했다.
뉴욕의 라구아디아공항은 피해가 다른 곳보다 심해 활주로에 물이 고여 운항을 재개하지 못했다.
샌디가 도로 교통에 사상 최대의 타격을 미치면서 복구에 예상보다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욕주와 뉴욕시는 1~2일 이틀간 맨해튼으로 향하는 모든 대중교통을 무료 운행한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또 같은 기간 맨해튼에서 운전자들이 심한 교통대란을 겪자 3명 이상 탑승한 자동차만이 맨해튼에 진입하도록 카풀제를 강제로 시행했다.
주 방위군병사(NG)는 지난달 31일부터 홍수 피해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뉴저지에 배치됐다.
뉴욕과 뉴저지의 600여만 가구를 비롯해 관공서·상가 등이 전력이 끊겨 문을 닫았고 NYSE는 비상 전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위스콘신에서 캐롤라이나까지 전력이 끊겼다.
뉴저지주 허드슨 강을 따라 복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국 방송인 CBS가 전했다.
NG는 침수 피해가 심한 호보켄에서 피해자에게 음식 등의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피해가 심한 애틀랜틱시티에서도 복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시간이 많이 걸릴 전망이라고 CBS는 보도했다.
대재난을 측정하는 에어월드와이드는 샌디로 인한 부동산 피해 등 보험업계 부담이 70억~1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