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허리케인 ‘샌디(Sandy)’미국 북동지역을 강타하면서 가동이 중단됐던 원자력발전소 1곳에 대한 경계령이 해제됐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따르면 뉴저지주 레이시 타운십에 있는‘오이스터 크릭’원전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전에 발전소 취수시설의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정상 가동 재개했다.
636메가와트(MW) 발전용량의‘오이스터 크릭’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원전으로 올해로 43년째 가동하고 있다.
원전 운영사인 엑셀레온은 지난달 29일 보수를 위해 이 원전의 가동을 일시 멈췄으나‘샌디’가 상륙하면서 전력공급이 끊기자 ‘경계령’을 내리고 가동을 중단했다.
NRC는 이날 성명에서 “원전 직원들이 발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해서 연료냉각 시스템 등 안전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추가로 투입돼 연료주입과 보수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전 3곳은 여전히 가동되지 않고 있다.
뉴저지주 살렘 제1원전과 뉴욕주의 나인마일포인트 제1원전, 인디언포인트 제3원전 등은 여전히 가동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으며 정상화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살렘 제1원전의 운영업체인 PSEG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증기를 빼내려고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