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원자력 발전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유출 사고가 일어난 이후 미국 원자력 업계에 최대 시험이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전일 미국의 가장 오래된 엑슬론 오이스터크릭 발전소 취수시설의 수위가 상승해 경계 태세를 발령했다.
NRC는 발전소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감독관을 파견하고 샌디의 영향권에 있는 다른 발전소 9곳의 시설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터 브래드포드 NRC 커미셔너는 이날 성명에서 “일부 발전소가 전기 공급이 안 될수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 사태를 후쿠시마 때와는 다르게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슬론은 이날 성명에서 “현재 원전의 안전 설비에는 문제가 없고 공공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만한 요인이 없다”고 전했다.
오이스터크릭 원전은 이미 연료봉을 제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