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검색어의 검색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네이버 트렌드’서비스를 공개했다. 또 유사문서 판독을 통해 원본 창작자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식의 ‘프로젝트 BiO’검색 시스템 개편안도 발표했다.
네이버는 30일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네이버 통합검색에서의 ‘검색어 통계’를 보여주는 ‘네이버 트렌드’서비스를 공개했다.
네이버 트렌드는 특정키워드가 통합검색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횟수를 기준으로 나머지 기간의 검색횟수를 상대값으로 환산해 보여준다. 최대 5개의 키워드간 상대적 검색 추이를 비교할 수 있고 검색 통계 결과 그래프 상위 7개의 검색 피크지점에는 관련 뉴스도 함께 보여준다. 특정 이슈에 대해 50회 이상의 클릭을 받은 뉴스가 있을 경우 관련 뉴스가 노출되고 50회 이상 클릭을 받은 뉴스가 다수일 경우 가장 많이 클릭을 받은 뉴스가 노출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최근 불거진 검색어 조작의혹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검색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네이버는 원본 저작물을 복사본 보다 상위에 노출시키는 ‘네이버 유사문서 판독 시스템 개편안’도 소개했다.
일명 ‘프로젝트 BiO’로 불리는 이번 서비스는 소위 ‘펌글’로 불리는 복사문서가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것을 제어해 검색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네이버가 수집하는 문서들을 대상으로 유사도를 비교·분석해 블로그나 카페 내 창작문서가 펌글보다 우선 노출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BiO’는 네이버 뉴스 콘텐츠에 적용돼 사용자의 뉴스검색을 돕게된다. 사용자가 뉴스검색을 목적으로 검색어를 입력할 경우, 블로그·카페 글 대신 뉴스가 검색 첫 결과로 보여진다.
예를 들어 ‘서울 전세값 소폭 하락’이라는 문장을 검색어로 사용할 경우, 과거에는 이와 관련된 웹문서·블로그 검색결과가 먼저 나왔지만 이제는 관련 뉴스가 먼저 화면에 노출된다.
이밖에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검색반영 요청과 무단 복사된 창작물에 대한 검색 제외 신고 등을 전담하는 ‘블로그 검색 반영 안내센터’도 조만간 운영할 예정이다.
NHN 이윤식 검색본부장은 “네이버는 프로젝트 BiO를 통한 펌글 제어 노력과 이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더해 창작자들의 콘텐츠 창작 의지를 북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