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사업(KVER) 전문기업 글로벌에스엠이 차량 공회전제한을 통한 '탄소배출권변환시스템'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 참가한다.
글로벌에스엠의 자회사인 에코누리는 30일부터 11월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2012'에서 국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에코누리시스템(공회전 제한 및 탄소배출 저감량 측정ㆍ저장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에스엠은 작년 10월 자회사 에코누리를 설립해 탄소배출권사업에 진출했다. 에코누리는 차량 정차시 불필요한 공회전을 제한해 최대 25%의 연료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27% 수준의 탄소배출을 줄인다. 특히 에코누리시스템은 감축한 탄소배출량을 모니터링·저장하는 기능이 포함돼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에 따라 배출권을 인정받아 거래할 수 있다.
에코누리와 같이 감축한 탄소배출량을 거래가 가능한 KVER 및 CDM으로 인증해 주는 기술은 에코누리가 전세계적으로 유일하다. 에코누리는 수개월간 지식경제부가 지정한 검증기관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KVER 인증기술을 승인, 지난9월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탄소배출권 변환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글로벌에스엠 관계자는 "2015년 탄소배출권거래제 시행 및 탄소거래소 설립 등을 앞두고 탄소시장이 활성화되는 추세"라며 "에코누리가 취득한 특허를 기반으로 향후 녹색기후기금(GCF) 지원 프로그램 등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전망으로 에코누리를 통한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전세계 바이어들에게 에코누리 기술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2012'는 환경부와 녹색성장위원회가 주최하는 녹색산업분야의 국내 최대규모 박람회다. 이번행사는 GS건설, 풀무원, 한솔홈데코 등 200여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내외 컨퍼런스, 정책포럼,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