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LPGA 신인왕 확정

입력 2012-10-30 08:20 수정 2012-10-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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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알렉시스 톰슨 따돌려...남은 3개 대회 관계없이 수상

▲유소연
유소연(22·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2 시즌 신인왕을 확정했다.

LPGA투어는 2012 시즌에 남아있는 3개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유소연이 신인왕에 올랐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유소연의 이번 신인왕 수상은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1998년 LPGA투어에서 처음 신인상을 받은 이후 여덟번째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LPGA투어 시드권을 획득, 미국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유소연은 올해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우승을 비롯해 총 22개 대회 중 14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하며 신인왕 포인트 1306점을 쌓았다.

알렉시스 톰슨(미국)이 유소연과 신인왕 경쟁을 벌였지만 779점을 얻는데 그쳐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유소연이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소연은 또 올 시즌 버디수, 톱10 진입률, 평균타수 등 7개 기록 부문에서 10위 안에 드는 등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유소연은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박세리, 한희원, 박지은 등 한국 선수들에게 LPGA투어의 길을 열어준 선배들에게 감사한다”며 “올해는 톰슨과 시드니 마이클스 등 좋은 신인들이 많았지만 내가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의 우승이 단지 운이었다고 생각할까봐 걱정을 했는데, 이번에 한국인 8번째로 신인왕을 받게 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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