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LPGA투어는 2012 시즌에 남아있는 3개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유소연이 신인왕에 올랐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유소연의 이번 신인왕 수상은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1998년 LPGA투어에서 처음 신인상을 받은 이후 여덟번째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LPGA투어 시드권을 획득, 미국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유소연은 올해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우승을 비롯해 총 22개 대회 중 14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하며 신인왕 포인트 1306점을 쌓았다.
알렉시스 톰슨(미국)이 유소연과 신인왕 경쟁을 벌였지만 779점을 얻는데 그쳐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유소연이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소연은 또 올 시즌 버디수, 톱10 진입률, 평균타수 등 7개 기록 부문에서 10위 안에 드는 등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유소연은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박세리, 한희원, 박지은 등 한국 선수들에게 LPGA투어의 길을 열어준 선배들에게 감사한다”며 “올해는 톰슨과 시드니 마이클스 등 좋은 신인들이 많았지만 내가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의 우승이 단지 운이었다고 생각할까봐 걱정을 했는데, 이번에 한국인 8번째로 신인왕을 받게 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